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은 오늘의 이 파국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부산 안상영 시장의 옥중 자살, 누더기 불법대선자금 청문회, 낙천낙선대상자 명단 발표, 기하학적 규모를 드러낸 대기업 불법 정치자금, 방탄 국회 등등.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시작된 3월은 어느 해보다 급박하고 바쁘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2004년 <2월의 뉴스게릴라>에는 이순우, 지용민 기자가 선정됐습니다.

이순우 기자는 우리 근현대사의 면면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습니다. 이승연 누드 사건 등으로 '친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2월, 독립문 편액의 이완용 글씨, 남산의 이승만 동상처럼 우리 문화유산에 남아있는 친일 잔재에 대한 전문성 있는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지용민 기자는 정치와 미디어, 사회 분야의 비평 기사를 주로 썼습니다. 2월에는 박정희 미화글, '건강한 보수' 이문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날카롭고 거침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2월의 뉴스게릴라>로 선정된 이순우, 지용민 기자에게는 특별원고료 20만원씩이 지급됩니다.

이순우
"독립문 편액은 매국노 이완용 글씨"
남산의 이승만 동상, 아직 남아있다

지용민
'박정희 미화' 육사교장글 누가 띄우나
이문열은 왜 정치권에서 신들메를 고쳐 매나


'2월의 새 뉴스게릴라'- 김명곤, 이일동 기자

또한 오마이뉴스에서는 새로운 뉴스게릴라를 발굴하기 위해 <이 달의 새 뉴스게릴라>상을 신설했습니다.

<2월의 새 뉴스게릴라>에는 김명곤, 이일동 기자가 선정됐습니다. 김명곤 기자는 미국 플로리다의 한인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을 활발하게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의 민심을 생생하게 전해 현장감 있고 발 빠른 외신을 선보였습니다.

이일동 기자는 해박한 지식과 빠른 정보력으로 국내외 야구 분야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사마다 해박한 정보가 담겨져 있을 정도로 야구 박사입니다.

<2월의 새 뉴스게릴라>로 선정된 김명곤, 이일동 기자에게는 특별원고료 5만원씩이 지급됩니다.

김명곤
자동차 경주장 찾은 부시, 역전 시동 걸다
"아직 남부는 부시의 아성"

이일동
승엽, 벌써 '아킬레스건' 노출?
선동열 코치의 6인 로테이션의 허상

2월의 특종상 - 이효연 기자

2월의 특종상은 이효연 기자가 수상했습니다. 이효연 기자는 "미아 부모 가슴에 못박는 C쇼핑몰 광고" 기사에서 사회적 고려 없이 미아 안내 방송이라는 설정을 이용해 기업을 홍보하는 모 쇼핑몰 라디오 광고를 고발했습니다. 이에 해당 쇼핑몰은 즉각 문제의 광고를 중지하고 새로운 광고를 내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특종상을 수상한 이효연 기자에게는 상금 20만원이 지급됩니다.

이효연
미아 부모 가슴에 못박는 C쇼핑몰 광고
쇼핑몰 '미아찾기'편 광고, 소재 변경 및 방송 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