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게릴라(시민기자) 여러분, 독자여러분.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 덕택에 <오마이뉴스>는 올해도 희망을 가득 품고 봄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22일은 <오마이뉴스>의 생일이었습니다. 그날이 일요일인지라 금요일(20일)로 앞당겨서 뉴스게릴라 토론회도 열고 자축놀이마당도 가졌습니다. 참석해서 좋은 제언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는 지난 1월1일 새해를 맞이하면서 '3세대 인터넷신문'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1세대 인터넷신문이 <오마이뉴스> 창간 이전의 인터넷신문들이고, 2세대 인터넷신문이 지금까지의 <오마이뉴스>였다면, 3세대 인터넷신문은 앞으로의 <오마이뉴스>가 펼쳐보일 것입니다.
3세대 인터넷신문은 다음과 같은 5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질적 발전을 이룬다
2) 기존 주류세력에 대한 비판을 넘어 새로운 사회를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3) 오마이TV 등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다
4)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를 세계화한다
5)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대안언론 모델을 만든다
<오마이뉴스>는 이제 창간 4주년 기념일을 맞아 그 3세대 인터넷신문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시민기자 참여의 입체화
지난 20일에 있었던 <모든 시민은 기자다-성과와 한계> 토론회에서 제기됐던 시민기자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시민기자 참여의 입체화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기자들의 열정이 더 입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기존의 기자클럽을 강화하고 내부 상근기자와 시민기자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칭) 시민기자 옴부즈맨, 시민기자 1일 편집국장 제도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또 시민들이 기사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목소리로도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 토론회 정리 기사 보기
오마이TV, <시민앵커뉴스> 시작
'모든 시민은 기자다'를 창간모토로 한 오마이뉴스는 이제 '모든 시민은 방송기자다'를 구현해내겠습니다. 오마이TV 섹션이 강화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첫선을 보였던 <시민앵커뉴스>는 시민이 뉴스를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입니다. 오마이TV는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잡아 독자들에게 중계하고 점차 고정프로그램을 늘려나가겠습니다.
☞ <시민앵커뉴스> 첫회 보기
영문판 시작, 오마이뉴스의 세계화
창간 4주년을 맞아 영문판 서비스 준비호가 선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의 세계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영문판은 우선 3월부터 매일 4-5개의 주요기사를 번역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영어로 기사를 쓰는 세계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 시민은 기자다'는 한글권 독자들에게만 적용해 왔는데 이제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그것을 실현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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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제시하는 대안언론, 오마이포럼 섹션 본격 시작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온 오마이포럼 섹션이 본격적으로 선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마이포럼은 오마이뉴스가 이제 주류언론에 대한 비판을 넘어 책임성 있게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은 출발입니다. 오마이포럼은 우리사회에서 제기되는 각종 대안을 의미있게 정리해내고, 별도의 오프라인 자체 포럼을 통해 대안이 있는 의제를 설정해나갈 것입니다. 또 일반 기사에서도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오마이뉴스 특유의 현장성을 지속적으로 살려나가되 맥을 잡아주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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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수익구조 창출
오마이뉴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소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여러분의 자발적유료화 참여가 흑자달성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인터넷 대안언론 오마이뉴스가 반짝 빛을 발하다가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뉴스게릴라 여러분, 독자 여러분.
제3세대 인터넷신문의 구현은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채찍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04년 2월 23일
오마이뉴스 대표 오연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