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담배를 태우기 위해 주머니를 뒤지면서 라이터를 찾고 있는 나에게 지지가가 다가와 담뱃불을 당겨주었다. 이때다 싶어 눈치채지 못하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지지자는 흥에 겨워 인터뷰인줄도 모르고 기자의 질문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노무현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노무현은 제 2의 이인제다."

-노무현측의 선거전략에 대한 개인적 생각은?

"정책적 유세전의 쓴잔을 맛보리라 예상했다."

-어째서 노무현을 제 2 의이인제라 생각하는가?

"부산은 지역적으로 한나라당 표밭이다. 아니할말로 김광일씨가 영도다리에 빠져 죽자는 말은 틀린말이 아니다. 사실 개표전까지만 해도 조마조마했다. 만일 우리가 패배했다면 정말로 영도다리에서 뛰어내렸을 지도 모른다.

노무현의 가장 큰 정책적 오류는 지역적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적성지인 부산에서 원내진입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후보들이 부산서 일제히 앞서가는 것이 TV에 나오고 있지 않느냐. 그것이 부산시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결과다. 한나라당의 표밭에서 민주당이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앞으로도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지역 젊은이 유권자들의 생각은 어떠했나?

"그렇지 않아도 우리 자식들을 야단치고 나왔다.젊은이들은 아직 정치에 대해 잘모른다. 젊은이들은 노무현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지역적 정서를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는 젊은이들의 생각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거다. 지역정서와 정치와의 관계는 땔래야 땔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다."

-한때 허태열후보는 병역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 되었는데?

"투병과정중에 약물중독으로 인한 근육마비 증세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의병전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흑색선전의 방법중 하나다. 상대후보 비방은 사실 오래전부터 써 온 선거전략 아니냐. 그런점에 대꾸할 가치도 없다."

-선거과중중에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선거 과중중에 아예 돈을 안쓴다는건 말이 안되는 처사고 돈을 쓰되 투명한 선거장비 보수와 당원식사용으로 쓰인 돈 밖에 없다.금품살포 비방도 마찬가지로 답할 가치가 없다.우리는 절대로 금품을 살포한적은 없다. 따라서 우리는 민심에 의한 승리라고 할수 있다."

-이 시대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하지만 후대에 가서는 지역적 정서와 지역당보다 인물과 공약이 중점적인 사안으로 떠오르지 않겠나?

"우리대에는 한나라당이다.하지만 후대는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수 없다.단, 젊은이들이 지역발전을 고려한다면 계속해서 한나라당을 지지 해주기를 바란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